문화제 당일
???
아, 미즈키.
미즈키
......! 아--
카나데, 마후유......!
어서와!
카나데
아, 그러니까...실례합니다.
마후유
......뭐랄까, 엄청난 인파네.
미즈키
우리는 미야죠와는 다르게 티켓 같은 게 없어도 들어올 수 있으니까,
꽤나 모인단말이지.
우리 반도 아침부터 대성황이야!
카나데
그렇구나.
......아, 그러고보면 미즈키는 자신의 반을 도와주러 가지 않아도 괜찮아?
미즈키
응!
아침일찍부터 움직여서, 앞으로는 자유시간이야!
카나데
그렇구나, 잘됐다.
마후유
......에나는, 아직 반을 도와주고 있는 걸까나.
미즈키
그럴, 지도.
아직 연락이 없으니까 잘 모르겠지만.
카나데
그럼, 반에서 하는 가게에 들르는 게 조금 더 빨리 만날 수 있으려나.
미즈키
아-......확실히 그렇네.
그럼, 『그쪽으로 갈게』라고 연락해서...
에나
----기다렸지!
미즈키
......!
(아직. 지금 당장은 말할 때가 아니야.)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근데,
..................진심 오징어구이....?
카나데
엄청......알기 쉽네.
에나
......아~ 정말!
그러니까 싫었는데, 이 티셔츠!
반 전원이 우겨서 이런 디자인으로 했다니까!
미즈키
아- .......그러니까.
뭐, 뭐어, 나쁘지 않은 느낌적인 느낌~이라던가.
에나
정말!
그런 어중간한 반응이 제일 싫은데!
웃을 거라면 제대로 웃으라고!
미즈키
에에!? 불합리해~!!
카나데
그렇지만... 에나, 그 티셔츠. 잘어울려.
에나
...응?!
마후유
......동요하고 있어.
미즈키
칭찬해줘서 고맙지만, 이런 티셔츠를 입은 채 칭찬을 받아도~라는 표정이네!
에나
그쪽, 대변하지 않아도 되니까!
어쨌든, 전원 모였으니까 슬슬 돌자? 어디부터 갈래?
미즈키
으응~ 에나네가 하는 오징어구이라는 곳도 가보고싶지만--
아직 배고픈 시간이 아니니까, 신경쓰이는 곳이 있으면 팍팍 가볼까~라는 느낌일까!
카나데
응.
미즈키
그럼, 모두들~ 렛츠 고!
오늘은, 즐기자!
에나
(......미즈키, 평소와 다른 것 같아.)
(분명......어제 말했던, 그게 있으니까...려나.)
(신경쓰이지만......그래도, 제대로 기다리기로 결심했으니까.
지금은, 함께 즐기자.)
미즈키
(......역시, 함께 학교를 돌아다니는건, 무섭네.
그렇지만--)
카나데
그러니까... 여기서 하는 건--
마후유
『모두와 함께 변신 SHOW!』라고 적혀져있네.
???
--아, 미즈키!
그리고 요이사키씨들도!
미즈키
엣...
(안과 아키토)
안
모두들, 2학년 A반에 어서오세요!
미즈키
아아, 안 일행이구나......!
카나데
시라이시씨, 오랜만이네.
아키토
결국 온건가......
에나
별로, 괜찮잖아.
나도 여기 학생이고.
아키토
별로 나쁘다고는 안했어.
미즈키
아하하, 그래서. 상태는 어때?
손님은 좀 오고 있어?
안
응! 완전 대호평이야!
마후유
시라이시씨들의 반은 어떤 걸 하고있어?
안
이런저런 가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 포토부스에요! 우리 반의 의상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아이가, 이런저런걸 만들어주어서!
카나데
에...
정말이다. 여러 옷이 있네.
안
드레스, 차이나, 메이드, 우주복. 무-엇이든 있어요!
괜찮다면 부디, 와주세요!
에나
응-......그럼, 기왕 온 거, 가볼래?
마후유
에나......그저 사진 찍고 싶은 것 뿐 아니야?
에나
다르다니까!
모두 같이 찍으면, 좋은 추억이 될지도 모르잖아?
미즈키
......추억......
--그렇네.
그럼, 찍을까!
안
~라는 걸로, 쿠사나기씨!
신규 4명 추가요~!
미즈키
엣? 아, 아~!!
잠깐 안, 너무 딱 달라붙었다니까!
카나데
문화제의 연극이라는 건, 오랜만에 보는걸.
에나
나도 오랜만이려나. 뭐, 문화제라는 건 다들 경쟁하는 것도 있으니 보고 있어도 힘들 뿐이지만.(*오역에 가까운 의역)
미즈키
그 점은 괜찮아! 무엇보다도, 루이가 연출한거니까!
마후유
그렇구나. 카미시로씨가......
3학년 C반의 학생
오늘, 『만월세계여행』에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곧 상영을 시작합니다!
카나데
아......슬슬 시작하려나보네.
어떤 내용인걸까.
츠카사
『그럼-- 달을 바라보고, 출바아아아아알!!!!!!!!!!!!!
이, 만월세계여행을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하는거다!!』
3학년 C반의 학생
『모두 가자~!! 닥터 텐마를 달까지 날리는거야!』
에나
...응?
3학년 C반의 학생
『하나 둘에...셋!!!!』
츠카사
『우오오오오옷!!!!!!!
대기권을 돌파해서, 지구까지 도달하는거다!!!!!!!』
카나데
개, 객석으로...날아와서.
마후유
......얼굴이 그려진 달에, 머리부터 떨어졌어.
카나데
대단해......똑바로 꽂혀있어...
에나
...아니, 이거 달로 향하는 여행이라기보다는, 달을 파괴한 거 아니야?!
마후유
하지만 이런 전개... 원작을 존중하고 있어.
에나
그런거야!?
미즈키
......후후.
루이와 츠카사선배답네.
--
카나데
깜짝 놀랐어. 설마 마지막에, 달의 주민이 지구를 침략하다니......
마후유
그렇네. 인류의 삶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보게 되었어.
에나
그래? 나는 엄청난 난장판으로 보였는데(...)
미즈키
아하하!
뭐, 감상은 사람 제각각이라는 걸로 괜찮지 않아?
미즈키
......역시, 즐겁네.
에나
어-- 저기, 미즈키.
슬슬 미즈키의 반에 가지 않을래?
미즈키
응?
에나
탈출게임, 재미있어보이니까 나도 하고 싶어서.
미즈키
아......
--으, 응!
그럼, 함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