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의 방
마후유의 메시지
고마워
아버지와 이야기 할 수 있었어
미즈키
에...
마후유의 메시지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어
미즈키
아...
미즈키
(......마후유는, 말했어.)
(자신에 대해 부정당한다면...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무서웠을텐데.)
(제대로 자신의 마음과, 아버지와 마주봐서--)
(...........................나도. 나아가고싶어.)
(......계속 도망치고, 도망쳐서-- 그래서, 여기까지 와버렸으니까.)
(회상, 에나.)
(에나의 말에, 응석부리면서.)
(하지만--)
(말하고싶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마주봐서...!)
(--응.)
(말한다면......먼저, 에나에게 말해야만 해.)
(계속, 기다려주었으니까.)
(......우선, 다음에 언제 만날 수 있는지 물어보고--)
???(모브)
이상해.
미즈키
읏...
......도망치고싶지,않아.
이젠...... 도망치고싶지 않아......!
(타자 소리)
미즈키
아............
(손이 떨려서......제대로 쓸 수 없어.)
(......진정해. 천천히 치면... 괜찮을테니까.)
(드문드문 이어지는 타자소리)
미즈키
......좋아.
(그러면......기다리는 것 뿐이야.)
(기다리고 나서는... 그 다음은--)
???(모브)
응......?
아......그렇구나.(떨떠름한 목소리)
미즈키
..........읏.
???(모브)
저녀석, 대하기 곤란하단 말이지~
???(모브)
저런건 캐릭터 만들기인거지?
???(모브)
눈에 띄고 싶을 뿐인 것 아니야?
미즈키
아니야......그저, 나는......
???(모브)
그저 착각일지도 모르잖아?
???(모브)
아-......뭔가, 큰일이네.
???(모브)
어릴 때는, 그렇게 생각해버릴 때가 있으니까말이야.
미즈키
......................
(......에나는......모두는......)
(거절하지......않을 거야.)
(모두 상냥하니까...... 누군가의 아픔을......아니까.)
(그렇게, 생각하는데.........)
며칠 후, 아무도 없는 세카이.
카나데
......그럼, 데모도 이대로 진행하면 될 것 같고, 슬슬 해산할까.
에나
응, ......아- 오늘 어깨가 뻐근해서, 스트레칭하고 나서 자야겠다.
마후유
그게 좋다고 생각해. 운동, 안 할 것 같고.
에나
...잠깐, 하고 있거든!
가끔씩 카나데랑 조깅하거든!?
마후유
......정말로 가끔,이라고 생각하지만.
에나
으... 그건... 그렇지만...!
에나
아... 최근에 드디어 좀 기운을 차렸다고 생각했는데, 금세 이런다니까.
미즈키
아하하! 그치만, 이 레파토리. 항상 먹던 맛이네~라고 생각해서, 나는 좋아해!
카나데
......아, 맛이라고 하니까 말인데.
오늘 왜인지, 축제 포장마차 냄새 같은 게 나지 않아..?
에나
엣
니고 미쿠
......정말이야. 조금 나네.
미즈키
음~... 이거, 소스 냄새일까.
혹시 오늘 누군가, 먹을 거 가져온 사람?
마후유
(고개를 젓는다.)
에나
......그러니까~......
그거 아마... 나일지도.
니고 린
에나?
에나
--아니, 조금 있으면 문화제잖아?
우리 반에서 오징어구이를 출점하기로 했거든. 최근에 몇 번, 가정과실에서 굽는 연습을 하고 있거든.
미즈키
......엣.
카나데
문화제...
그렇구나, 벌써 그런 시기인거네.
마후유
에나도 참가하는구나.
에나
응-. 뭐... 일단, 나가볼까 해서.
최근에 이런저런 이벤트를 해보았는데, 재미있었고.
미즈키의 반도 재미있어보이는 상영물을 한다고 들어서.
니고 루카
어머나, 그렇니?
미즈키
아...으, 응!
교실을 써서, 탈출 게임을 하는거야!
숨겨진 수수께끼를 몇 개 정도 풀면, 교실에서 탈출할 수 있어! 그런 거야.
니고 렌
아...! 재미있을 것 같아.
에나
그렇지?
그래서, 전의 문화제도 어찌저찌 재밌었으니까.
이번에는 나도 가야지~하고 생각한단말이지.
미즈키
그렇구나......
(......에나, 문화제에 오는구나.)
(그럼, 그러면......)
카이토
...........?
(뭐지, 지금, 상태가...)
메이코
......
카이토
...메이코...?
에나
--뭐, 그래도 지금은 좀 고민중이지만 말이야~
미즈키
응?
에나
오늘 해보고 알았는데,
오징어구이라는건 생각보다 힘들단말이지~ 냄새도 나고.
그리고 지금, 회화교실쪽의 과제도 있으니까, 나올 수 있는 시간이 좀 빠듯해서.
그래서 뭐, 문화제 시작 직전 즈음에 갈까, 그런 느낌.
미즈키
......그렇구나......
......그럼! 혹시 온다면 연락해주었으면 해.
에나가 만드는 오징어구이, 먹어보고 싶으니까!
에나
응, 응.
미즈키
(에나, 문화제에 올지도 모르는구나.)
(......그렇다면, 어쩌면, 나의 대해서도--)(*의역)
(.........지금와서,인가.)
(그런 "어쩌면"은, 지금까지 계속 있어왔고--)
(그렇다면 그래도 좋아...라고, 어딘가에서 그렇게 생각해서......여기까지 와버렸으니까.)
(그래도......그래도 지금은...)
(그런 식이 되어버리면... 싫어.)
(............그럼...........)
???(모브)
이상해.
미즈키
...........
(.......온다면.)
(온다면. 말하자.)
(만약 에나가 문화제에 온다면, 그때까지, 반드시.)
(...........오지 않는다면....?)
(......으응, 오지 않아도, 어딘가에서 절대로, 말하는거야.)
(절대로, 내가 먼저--)
메이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