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프세카 이벤스

미즈키 하코 8화

커쓰윽 2024. 10. 13. 20:11

[이 스토리를 재생하면,

일시적으로 아키야마 미즈키가 현실세계에 나오지 않게 됩니다.

그래도 재생하시겠습니까?]

 

미즈키

헉......헉......헉..........!

 

에나

읏............!!

 

기다려.........! 기다리라니까!!

 

읏.........따라잡을 수 없어......!

 

(......지름길을 통해서 가면, 앞지를 수 있을거야......!)

 

(.....하지만, 하지만--)

 

(붙잡는다고 해도......뭐라고 말해야........!!)

 

 

에나

미즈키!

 

(에나가 미즈키를 붙잡는다.)

 

미즈키

......읏

 

에나

아...........

미즈키, 나...........

나.........읏.......!

 

미즈키

..............미안해.

 

.........좀 더 빨리, 말해야만 했었어.

 

에나

--그래도, 미즈키는......!

 

미즈키

........놀랐지......?

 

에나

아.......

그렇지만......그건......!

 

미즈키

알고있어......!

 

아까 에나는, 그냥......그냥 놀란 것 뿐이고......

그 이외의 감정은 전혀 없었다는 걸, 알고 있어......

사실은 전부, 알고있단 말이야......!

 

에나

미즈키--

 

미즈키

그래도.........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안 된단 말이야.........!!

 

에나

........!

 

미즈키

.....에나는, 읏. 에나는, 정말, 상냥하니까......!

분명, 내일부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할 수 있어.

카나데도......마후유도......!

분명, 『그랬구나.』라고 말하는 것 뿐이고......!!

당연한듯이, 또, 평소처럼 작업을 하고.......!!

다음날도,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모두는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고있어--

 

그렇게........."생각해주게"된다고......!!

 

에나

............!!

 

미즈키

그건, 그저........

그저 모두의.......상냥함일 뿐이고..........

 

정말 따스해서....... 분명 정말.........좋을 거고.........!

그래도......그래도!!

 

나는 그 상냥함이 모두의 안에서 자라는 게--

 

--엄청나게........싫단말이야.........!!

 

에나

......그런......

그런, 것을..........

 

(미즈키가 에나를 뿌리친다.)

 

에나

아............!

 

(등을 돌린 미즈키)

 

미즈키

...........................미안해.

계속 말하지 않아서......미안해.

마주보지 않아서------------미안해.

 

에나

미즈키......!

--미즈키!!

 

...............읏!!

나는...............

나는, 어째서.............!!

 

(암전.)

 

미즈키

자업자득이구나.

도망치고, 도망쳐서. 도망칠 뿐이어서.

차라리 누군가가 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으니까.

후훗... 소원대로 됐잖아.

 

아-아-. 

 

사라지고 싶네.